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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부품 골라서…인도 주문형 스마트폰

BTO(Build To Order) 그러니까 주문 생산은 PC에선 자주 볼 수 있다. 인터넷 주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CPU나 스토리지를 고를 수 있는 식이다. 그런데 인도에선 스마트폰을 이 같은 주문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인 라바(Lava)가 선보인 스마트폰 MyZ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자 정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삼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되는 건 물론 아니다. 전후면 카메라와 메모리, 스토리지, 바디 컬러 4가지 부품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것.

물론 사용자 정의라고 해도 뭐든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며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후면 카메라라면 1,300만 화소에 200만 화소 듀얼이나 1,300만 화소, 500만 화소, 200만 화소 트리플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나 1,600만 화소 2가지 옵션이 있다. 가격은 저렴한 옵션은 6,999루피이며 가장 비싼 옵션은 10,699루피다.

CPU는 옥타코어 2.3GHz SoC인 미디어텍 헤일로(Helio) G35이며 디스플레이는 6.517인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0/10 Go다. MyZ는 또 서비스 일환으로 사용해보고 선택 사양이 맞지 않으면 사양을 바꿀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BTO 스마트폰이며 모듈형 스마트폰은 아니다. 앞으로 주요 부품 파트만 업데이트하는 건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앞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는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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