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종료를 발표한 센트OS(CentOS)를 대체할 새로운 RHEL(Red Hat Enterprise Linux) 기반 리눅스 배포판으로 록키 리눅스(Rocky Linux) 프로젝트가 정식 발족했다. 록키 리눅스 깃허브 저장소도 생성,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RHEL을 기반으로 한 리눅스 배포판인 센트OS는 무료이면서 안정적 운영체제로 개발자와 기업으로부터 오랫동안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센트OS 개발자인 센트OS 프로젝트(The CentOS Project)가 2021년 말 센트OS 신규 개발을 마치고 축을 RHEL 미리보기로 자리매김한 센트OS 스트림(CentOS Stream)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센트OS 8 지원 기간은 2029년 5월 31일에서 2021년 12월 31일로 대폭 단축됐다.
이 발표에 대해 개발 커뮤니티 내에선 RHEL 개발자인 레드햇에 대한 비판이나 우분투, 아마존 리눅스 등 다른 배포판 전환 같은 의견이 쏟아졌다. 이런 커뮤니티 반응에 대해 센트OS 공동 설립자인 그렉 커처(Greg Kurtzer)는 마찬가지로 센트OS 공동 설립자이자 고인인 록키 맥그로(Rocky McGough)의 이름을 딴 새로운 RHEL 기반 운영체제인 록키 리눅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12월 10일 록키 리눅스 홈페이지가 공개되면서 프로젝트는 공식 출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록키 리눅스는 RHEL 사이에서 버그를 포함해 100% 호환성을 갖도록 설계된 커뮤니티 기반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슬랙 작업 영역(The Next Generation of High Performance Computing Community)에서 개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록키 리눅스는 센트OS와 달리 아직까지는 레드햇 지원은 받지 않는다.
홈페이지 공개와 동시에 록키 리눅스 트위터 계정도 개설됐다. 깃허브 트렌드에서 1위가 됐다는 첫 트윗을 올려 커뮤니티 내에서 록키 리눅스에 대한 주목도를 엿볼 수 있다. 현재 록키 리눅스 깃허브 저장소에는 프로젝트 설명에 해당하는 것(README.md)만 존재하며 출시일도 미정 상태다. 또 센트OS 대체를 목표로 하는 건 록키 리눅스 프로젝트 뿐 아니라 클라우드리눅스(CloudLinux) 역시 록키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RHEL 다운스트림을 목표로 하는 레닉스(Lenix)를 발표하고 2021년 1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