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함께 세계 최대 광고 기업으로 성공한 페이스북이지만 광고 사업이 포화 상태에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플랫폼에 게재할 광고 수를 늘리거나 다른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무런 수단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다는 것.
2020년 6월 페이스북의 인종차별에 대한 대책 불충분으로 대기업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취소하는 보이콧 운동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수익을 증가시킨 것으로 화제가 됐다. 또 2020년 10월 29일 발표된 페이스북 3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페이스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고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2020년은 수익을 크게 증가시켰지만 페이스북 실적은 코로나19 유행과 외출 금지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이 가속화한 게 이유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백신 개발에 의해 2021년 이후에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북 자신도 결산 보고를 할 때 2021년 성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했고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시점 페이스북 광고 수익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연간 매출은 708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 중 98.5%는 광고 수입이다. 따라서 페이스북이 수익을 늘리려면 플랫폼에 게재할 광고 수를 늘리거나 혹은 광고 표시를 위한 플랫폼을 인수하는 걸 들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표시되는 광고 수는 2015년부터 평균 30% 증가했고 더 이상 광고를 늘리면 광고를 싫어하는 사용자가 플랫폼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한 플랫폼당 광고 수를 늘릴 수 없는 경우 광고 단가를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광고 단가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이번에는 광고를 출고하는 쪽이 다른 플랫폼에 갈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페이스북보다 훨씬 규모는 작지만 마찬가지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인 스냅챗이나 핀터레스트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수익 증가를 위해 이런 새로운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법도 있지만 독점금지법 위반이 문제다. 정부가 허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 수익이 어떻게 될지는 2021년이 되어야 알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주가 하락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