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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 언어+억양까지 동시 번역해주는 무선 이어폰

타임캐틀 M2(Timekettle M2)는 애플 이어팟을 닮은 무선 이어폰이지만 단순하게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93개 언어와 사투리를 실시간 동시 번역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같은 언어로 말해도 국가에 따라 억양은 다르다. 캐나다인이 말하는 불어나 브라질인이 말하는 포르투갈어, 중국에서도 광동어와 북경어가 다르다. 영어도 미국과 영국, 호주가 상당히 다르고 스페인은 남미 각국에서 사용법이 달라지는 등 뿌리는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타임캐틀 M2는 이를 대응한다. 예를 들어 영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영어가 아닌 외국인과 영어도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모국어 억양 탓에 이해하기 곤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런 억양까지 번역해준다. 93개 언어와 억양은 온라인,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미국 영어와 한중일, 러시아, 프랑스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번역에는 구글와 아이플라이텍(iFlytek),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캐틀 4개 엔진을 이용한다. 더 빠른 처리와 응답을 하는 전 세계에 흩어진 14개 서버에 연결하는 등 어떤 번역기보다 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어폰은 터치와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어 터치모드에선 동시 통역이 시작된다. 레슨 모드를 이용하면 외국어를 통역하면서 스마트폰에 문자를 보여주고 스피커 모드에선 스마트폰을 스피커로 상대방에게 얘기할 수도 있다. 6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어 외국인이 참석하는 회의나 유학생 수업 등에도 편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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