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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게 영상 메시지를…순풍 맞은 카메오

카메오(Cameo)는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한 유명인사와 팬을 연결해주는 동영상 맞춤 플랫폼이다. 카메오는 코로나19 사태로 자택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3월에만 가입한 유명인사 비율이 78%에 달하며 외출 금지 이전보다 매출은 400% 이상 성장을 보였다고 한다.

카메오는 지난 2017년 NFL 에이전트 출신 등 6명이 창업한 기업이다. 현재 직원 수는 250여 명. 이용 중인 연예인은 처음에는 선수 위주였지만 지금은 배우와 개그맨, 탤런트, TV 사회자, 리얼리티쇼 출연자나 기업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1만 8,000명 이상이 가입한 상태다. 요금은 1개당 15∼1,000달러 사이이며 25%는 카메오가 수수료로 챙기고 나머지 75%는 연예인에게 지불한다.

연예인에게 부탁할 동영상 메시지는 최대 250단어이며 내용은 축하나 격려 등 다양하다. 차별과 증오 메시지는 삭제되지만 이런 문제만 없으면 기본적으론 뭐든 가능하다. 가장 많은 건 서프라이즈 선물 의뢰라고 한다.

연예인은 스스로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요청이 들어오면 스마트폰에 표시되는 대본을 낭독하면서 녹화를 하면 작업이 끝난다. 배송 기간은 7일 이내다. 참여 연예인 중 일부는 상당액을 벌어들이고 있는 데다 아침에 스마트폰을 열어 잠깐 녹화하는 것만으로도 팬 서비스 겸 용돈벌이까지 할 수 있어 매력적일 수 있다.

앞서 밝혔듯 카메오는 3월 초 미국에서 외출 금지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400% 증가했고 4월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월에는 동영상 건수 100만 개를 넘어 올해 연 매출 1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 나왔다. 물론 이 가운데 25%가 카메오 몫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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