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사 에코(Eko)는 자사가 개발한 심방세동을 검출하는 AI와 전자 청진기를 이용한 심장질환 검사 프로그램이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에코는 전자 청진기 개발사다. 2015년 청진 기록을 전용 앱으로 분석하는 전자 청진기 에코 코어(Eko Core)를 개발했고 2019년에는 심장 박동에서 심장 판막증 등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 기능을 새로 추가한 에코 듀오(Eko DUO)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에코 듀오에 새로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AI를 탑재하고 심장질환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심방세동은 심방이라는 부분이 불규칙하게 움직여 버리는 증상으로 만성화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 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만성화 전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심방세동 발견은 쉽지 않다.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따르면 초기 진단 검출은 43%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코에 따르면 에코 듀오를 이용해 진찰하면 99% 민감도로 심방세동을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진찰 방법은 먼저 에코 듀오로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심전도와 심장 소리 등을 확인하고 이 데이터를 전용 앱으로 식별한 뒤 AI를 이용해 심장질환 검토를 한다. 에코듀오와 앱을 설치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정밀 검사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 제품은 FDA 승인에 따라 곧 의료 현장에도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