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지역에선 확실히 전기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BMW가 지난 12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BMW 그룹 내 전기 자동차 통산 판매량은 50만대가 넘어섰다고 한다. BMW가 처음 10만대를 파는 데에는 3년이 걸렸지만 다시 50만대에 도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년이었다. 따라서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가속이 붙어 늘어날 전망이다.
닛산의 경우 전기자동차 리프의 판매량이 40만대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건 지난 2019년 3월이다. 테슬라는 2019년 3분기에만 9만 7,000대에 이르는 전기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BMW의 다음 목표는 앞으로 2년 안에 100만대까지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이다. 만일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된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가 주류가 되는 건 틀림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BMW가 말하는 전기 자동차란 PHEV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i3과 미니 쿠퍼 SE 같은 완전 전기 자동차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이 같은 발표를 일부러 한 건 전기 자동차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양상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유효한 PHEV에 대해 높은 우대 조치를 마련 중인 유럽 내 정책을 감안하면 BMW는 그룹 전체에서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50만대가 됐다고 발표한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