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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기업 순위는?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환경 단체 브레이크프리프롬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이 51개국에서 자원봉사가 7만 2,541명이 참여한 청소 활동 결과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원이 되는 기업명을 발표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원 1위는 단연(?) 코카콜라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마크를 인쇄한 플라스틱 제품 쓰레기는 4개 대륙에 결쳐 37개국에서 1만 1,732개 회수됐다. 이 숫자는 2∼4위를 합친 수보다 많다.

2위는 네슬레. 31개국에서 4,846개가 수거됐다. 3위는 펩시로 회수된 쓰레기는 28개국 3,362개, 4위는 몬데리즈와 유니레버다. 상위 5개 업체는 모두 음료와 음식 판매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역별 동향을 보면 코카콜라는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1위를 차지했고 남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이다. 또 북미에선 스타벅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위 기업을 모두 책망한다는 건 아니다. 지난 9월 21일 전 세계에서 열린 청소 활동으로 회수한 47만 6,423개 플라스틱 쓰레기에는 무려 484종류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었다. 또 브랜드가 밝혀진 쓰레기는 전체 중 43%이며 나머지 57%는 책임 소재도 분명하지 않다.

또 글로벌 기업이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1위인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새로 생산하는 모든 병을 30% 식물 유래 원료를 이용한 플랜트보틀(PlantBottle)로 대체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또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랜보틀 2.0(PlantBottle 2.0) 생산에도 착수, 머지않아 모든 병을 지속 가능성이 높은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2위 네슬레 역시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지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하는 걸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코카콜라와 네슬레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8년보다 증가하는 현실도 보고되고 있으며 사업 효과가 나타나는 건 당면 대상이 될 것이다.

보고서는 유명 기업이 100% 재활용 가능을 표어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실제로 재활용을 하는 숫자는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업 요구가 아닌 소비자 하나하나가 1회용 문화와 결별하는 걸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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