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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이를 위한 게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1900년대에는 우주 개발을 일반 대중에 알기 쉽게 어필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의 상상력을 활용했다. 지금은 화가를 대신해 게임 개발자가 나사의 협력자가 되어 차세대 엔지니어와 과학자, 우주비행사가 될 아이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JPL은 사막 행성을 무대로 거대 우주선을 놓고 싸우는 실시간 전략 게임인 홈월드(Homeworld : Deserts of Kharak)를 통해 벤쿠버 게임 개발사 블랙버드인터랙티브(Blackbird Interactive)와 교류를 했다.

블랙버드인터랙티브는 나사가 제공한 문서나 임무 계획 등을 참고로 화성 기지 계획을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젝트 이글(Project Eagle)에 반영해 개발했다. 프로젝트 이글은 스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화성 지형은 화성 궤도에서 관측을 계속해 전송한 실제 화성 지형 데이터를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이글 개발 초기에는 화성과 지구를 정기 운행하는 셔틀선은 우주왕복선 이미지를 한 디자인이었지만 나사는 화성 대기압은 해당 디자인에서 이륙 양력을 얻을 수 없다는 기술적 지적을 했다. 이런 지적을 받은 개발사는 기술적 현실감을 내걸었지만 모두 100% 리얼한 게 아니며 어디까지나 우주에 대한 관심을 격려하도록 디자인하는 걸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나사는 프로젝트 이글 뿐 아니라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와 연동해 화성 원격 작업을 지원하는 홀로그렌즈용 가상현실 소프트웨어인 온사이트(OnSight)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게임 같은 공상과학은 100% 정확하지 않고 기술자를 미래를 향해 전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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