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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 공간 컴퓨팅 플랫폼 발표했다

포켓몬GO와 인그레스(Ingress) 등 위치 기반 게임 개발 및 운영사로 알려진 나이언틱(Niantic)이 게임 운영을 통해 축적해온 시각 측위 시스템(Visual Positioning System: VPS) 정보를 활용해 공간 컴퓨팅 플랫폼인 나이언틱 공간 플랫폼(Niantic Spatial Platform)을 구축했다. 또 VPS를 통해 얻은 100만 개 이상 스팟 정보를 기반으로 물리적 세계를 내비게이션할 수 있는 대규모 지리공간 모델(Large Geospatial Model: LGM)을 구축하고 있음을 밝혔다.

포켓몬GO 등 위치 기반 게임을 운영하면서 나이언틱은 전 세계 다양한 스팟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상세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됐다. 나이언틱이 GPS에 빗대어 VPS라고 부르는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곳에 달하며 예를 들어 포켓몬을 현실 세계에 표시하고 싶을 때 수십 cm 단위 정확도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나이언틱 공간 플랫폼은 이런 VPS 정보를 활용해 구축된 3D 디지털 맵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나이언틱은 VPS를 기반으로 LGM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언어 이해와 생성이 가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이어 이미지 이해와 생성이 가능한 2D 비전 모델, 더 나아가 객체 입체적 외관을 모델링할 수 있는 3D 비전 모델까지 등장했는데 LGM은 3D 비전 모델을 넘어 특정 지리적 위치에 기반해 메트릭 정보를 가진 3D 엔티티를 캡처하는 이른바 3D 지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3D 비전 모델은 3D 장면을 생성할 수 있지만 LGM은 구체적으로 장면이 세계 어느 장소와 관련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VPS는 플레이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이에 대해 나이언틱 비즈니스 모델이 플레이어 지원 중심이 아니라는 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었다는 게시물이 있었지만 특별히 데이터 사용에 대한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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