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ICO를 통한 자금 조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CO 조달 금액은 1억 1,800만 달러(한화 1,338억 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69억 달러(7조 8,000억 원대)에 달했다. 이런 수치는 ICO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토큰데이터가 밝힌 것.
ICO는 토큰을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IPO 같은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식보다 간단할 뿐 아니라 거래 시간이 24시간 365일이라는 점, 글로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ICO 조달 금액이 급감한 배경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오랜 침체 외에도 ICO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지난해 1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토큰 판매 등록을 게을리 한 ICO 2건에 대해 민사 처벌을 부과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중순 발생한 비트코인 급락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 12월에는 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이 ICO에 대해 효율적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증권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못을 박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