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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 도요타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맞손

10월 16일 도요타 연구 조직인 TRI(Toyota Research Institute)와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제휴를 발표했다.

TRI는 그동안 생성 AI를 활용한 로봇 교육용 대규모 행동 모델(LBM) 개발에서 혁신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오픈 소스 로봇용 AI 및 데이터 세트 개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와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등 개발을 수행해 온 로봇 기업으로 1992년 설립 이후 수십 년간 로봇 개발 최전선에 서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아틀라스를 기존 유압식에서 완전 전동식으로 새롭게 개조했다.

이런 양사가 10월 16일 연구개발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했다. TRI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TRI가 보유한 LBM 개발 관련 전문 지식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를 결합해 인간과 로봇간 상호작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탑재 로봇의 활용 사례 연구를 진행할 예정. 구체적으로 아틀라스가 지닌 물리적 능력과 TRI가 개발한 동작 프로그램을 결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아틀라스 성능 데이터를 수집해 더 고도화된 LBM 훈련을 지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본 학습 과제와 전신 센싱을 활용한 연구 모델 성능, 인간과 로봇간 상호작용 및 안전성 사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길 프랫(Gill Pratt) TRI CEO는 AI와 기계 학습 진전은 물리적 지능 발전에 큰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TRI가 보유한 최첨단 AI 기술을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에 적용하는 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사가 생성 AI 분야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개발을 크게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로봇 업계에서 이처럼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TRI와 협력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걸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강력한 연구개발 기반을 가진 양사가 협력해 많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로봇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공장 조립 라인이나 가정에서의 노인 돌봄에 자사가 개발한 로봇을 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TRI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양사는 프로젝트 일정이나 예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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