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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비트코인 전력소비량 해결 못한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 내 블록체인 전문가인 알렉스 즈 브리에스(Alex de Vries)가 신재생에너지는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 전문지 셀(Cell)에 게재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비트코인의 소비전력은 40∼62.3TWh으로 추정된다. 헝가리 40.3TWh, 스위스 62.1TWh의 에너지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2014년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금융 부문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연간 650TWh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은행 지점, ATM도 포함한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량 추정치는 채굴만을 고려한 것으로 ATM이나 거래소 지갑 제공자, 결제 서비스 제공자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또 비트코인 거래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비현금 거래의 배출량을 상회한다고도 밝히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당 491.4∼765.4kWh를 소비하는 반면 기존 비현금 거래는 0.4kWh로 끝난다는 것. 이로 인해 비트코인으로 인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00만에서 2,960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연구는 이런 점에서 막대한 에너지 비용과 채굴용 하드웨어의 신속한 교환 등 외부 요인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는 PoW를 대체한 PoS의 경우 극단적인 에너지 소비와 특수한 용도로 제한된 하드웨어 개발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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