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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프레즌스 로봇 대신 사람이?

카멜레온 마스크(ChameleonMask)는 일본 도쿄대학 연구소가 로봇을 대리 출근시키는 게 아니라 실제 인간에 원격 조작하려는 측 인간의 얼굴을 비춰주는 태블릿을 장착시켜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이 마스크를 쓰면 다른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주변에서 화면 속 당사자라고 인정해주는 심리적 작용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지금까지 이 같은 역할을 하는 텔레프레즌스 로봇 등을 이용하면 대리 출근을 대신 시킬 수도 있었지만 손짓이나 몸동작 같은 건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이를 대신한다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카멜레온 마스크를 쓴 사용자는 몸짓 같은 걸 지시 받을 수 있어 신체 행위를 더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걸어 다니는 페이스타임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실제로 카멜레온 마스크로 실험을 해보면 사람들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개인으로 인정을 해주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의 얼굴과 몸을 분리, 인간이란 무엇인지 묻는 시도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 분신은 태블릿으로 시야가 막혀 있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원격 사용자에게 영상 피드를 보내고 사용자는 음성과 손동작 등을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연예인 등이 사방에서 팬과 교류를 하는 등 다양한 활용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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