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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진위 검색하면 오히려…

오정보나 가짜 뉴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선 정보 원재료에 대해 스스로 자세하게 조사해보는 게 중요하다. 한편으로 음모론이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사람도 직접 조사해달라는 말을 자주 반복한다. 스스로 정보를 조사하는 게 결과적으로 오정보나 음모론을 믿어 버리는 것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뉴스 기사를 진실, 거짓, 불명료 중 하나로 분류하는 여러 실험을 실시했다. 시험에서 실험군은 분류할 때 구글 같은 검색엔진을 사용하도록 했고 대조군은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이와 같이 이뤄진 분류를 전문 팩트체커 6명이 평가했다.

그 결과 온라인 검색을 추천한 실험군은 허위 또는 오해를 초래하는 정보를 진실이라고 분류할 가능성이 20% 높아졌다고 한다. 이 패턴은 코로나19 감염 같은 빈번하게 보도된 사례도 마찬가지이며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던 정보라도 검색에 의해 진위 판단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는 검색엔진이 오해를 초래하는 정보원을 표시해 버리는 게 가능성으로 꼽힌다고 한다. 실험군이 조사한 검색어와 검색 결과를 더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실험군 3분의 1이 오정보를 봤다는 게 밝혀져 그 결과 20%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

예를 들어 피험자에게 주어진 기사 중 코로나19에 의한 폐쇄와 백신 접종 의무로 겨울에 기아와 불안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음모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있다. 실험군이 이를 분류하려고 구조적 기아라는 단어를 포함해 검색하면 검색 결과 63%에 신뢰도가 낮은 소스가 출현했다. 한편 조직됐다는 말을 빼면 오정보가 표시되는 건 없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사람들이 오정보나 음모론 진위를 확인하려고 검색하면 정보를 믿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검색엔진이 문제 해결에 투자해야 할 점을 부각시켰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 연구에선 모든 피험자에게 검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 주어지지 않았고 선택이 주어지면 다른 행동을 취했을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검색 결과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문제를 묻는 질문에 구글은 품질을 중시하고 유해한 정보, 오해를 초래하는 정보에 노출되지 않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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