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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로 만든 에니그마

에니그마(Enigma)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이용했던 로터식 암호 기계다. 당시 에니그마는 나무 상자에 들어간 타자기 같은 모양새에 암호를 만드는 디스크 3장을 내장하고 있었다. 에니그마는 전쟁 중 암호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말 그대로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지만 결국 연합국이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80여 년이 지난 지금 에니그마를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에니그마 머신(Enigma machine)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처음에는 손목시계, 다음에는 회중시계 형태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아두이노 프로 마이크로(Arduino Pro Micro)를 이용했고 시계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이용해 설정을 하거나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에니그마는 일정 주기마다 바뀌는 로터링 설정을 모르면 암호를 해독할 수 없다. 이 제품은 비밀을 서로 공유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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