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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로 벽 투시 가능한 드론?

와이피프(Wi-Peep)는 캐나다 워털루대학 연구팀이 제28회 모비컴(MobiCom)에서 발표한 드론 프로젝트로 투시 능력을 갖춘 드론이다.

와이피프가 투시에 활용하는 건 와이파이 네트워크다. 무선 표준 중 하나인 IEEE 802.11 보안 결함과 빛을 비행 시간에 따라 물리적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of-Flight) 기술로 투시를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비록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어도 지역 내에서 이용하는 단말에는 자동으로 부여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보안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와이피프 시스템을 탑재한 드론이 밖에서 가까워지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TOF 시그널을 보내고 건물 내부에 있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단말을 검출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TV나 아마존 단말, 스마트폰과 랩톱 등 스마트홈 관련 단말 위치를 알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와이피프를 통해 투시가 가능하다는 데모를 통해 경종을 울리려는 것이다. 랩톱이나 스마트폰 위치로부터 재택인지 아닌지 알거나 보안 카메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 도둑에겐 없어선 안 될 좋은 툴이 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비록 경비원이 있어도 이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와이피프 연구를 통해 와이파이 프로토콜에 더 고급 보호 기술 개발로 연결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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