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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있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7톤 이상

최근에는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에 의한 데이터 수집이나 2030년대 후반을 목표로 한 유인 탐사 계획 등이 나오고 있지만 화성 탐사 자체는 수십 년 전부터 이뤄져 왔다. 오랜 세월에 걸친 탐사 결과 인간이 버린 7.1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화성에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1971년 화성 탐사기 마리너9호를 발사해 처음으로 화성 행성 궤도에 인공위성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몇 개월 뒤 소련은 마르스2호를 화성에 보내고 착륙에 실패했지만 랜더가 화성 표면에 충돌했다. 계속되는 마르스3호 랜더는 화성 표면 연착륙에 성공해 불과 1분 미만이지만 운용이 이뤄지는 등 예전부터 인간은 다양한 인공물을 화성에 보내왔다.

UNOOSA(United Nations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에 따르면 각국은 14회 미션으로 인공물 18개를 화성에 보냈다고 한다. 화성에 대한 미션은 우주선을 보호하는 모듈이 필요하지만 단열 실드나 낙하산, 착륙 기기 등은 이후 탐사에는 불필요해 폐기되는 만큼 화성 표면에는 다양한 과정(entry, descent, and landing)에 의해 생긴 쓰레기가 지금도 흩어져 있다.

이런 이유로 화성 표면에서 인간 쓰레기가 발견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또 과거 화성에 보내져 활동이 정지한 탐사기도 그대로 화면 표면에 남아 있다. 마르스3호와 6호, 바이킹1호와 2호, 마스패스파인더, 비글2호, 피닉스, 오퍼튜니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이런 탐사기도 역사적 유물에서 점차 쓰레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화성에 보내진 물체 총중량은 2만 2,000파운드 그러니까 10톤에 이른다고 한다. 현재 운용 중인 탐사 로버 총 중량 2.9톤을 더하면 화성 내 쓰레기는 1만 5,694파운드 그러니까 7.1톤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는 화성 쓰레기가 현재와 미래 임무에 미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팀은 찾은 모든 쓰레기를 문서화하고 로버가 수집하는 샘플을 오염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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