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족 해소나 트레이닝을 위해 조깅, 러닝을 습관으로 하는 사람이라도 비가 내리고 있으니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효율을 높이고 싶은 선수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비 오는 날에 달리는 게 장점이 커진다고 한다.
홀리 C 알름스테트(Hawley C. Almstedt)에 따르면 환경 요인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건 어렵지만 폭우라는 날씨가 주는 습도 상승과 온도 감소는 여러 장점을 고려할 수 있다.
먼저 운동선수로 트레이닝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라면 폭우 속에서 달리는 것으로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트레이닝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한다. 알름스테트는 최선의 퍼포먼스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베스트 점수를 내기 위해선 익숙한 환경에서 달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며 마른 상태에서 달리는 게 익숙하고 비가 오는 날 조깅에 갑자기 나가면 시간이 느려질 수 있으며 경기가 가까워지고 기상 조건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우 비를 달리기를 시도하고 비 조건에 대비하는 게 유익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비 오는 날에 달리면 시간이 느려진다는 점에서 비 오는 날에 러닝을 하는 추가 장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비 오는 날에 시간이 느려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비는 몸에 주는 영향으로 상당한 냉각 효과가 있다. 2019년 충칭대학 연구팀이 스포츠 의학지에 게재한 논문에선 같은 저온 환경에서 의사적으로 비를 재현한 환경에서 달리는 사람과 단순히 저온 환경에서 달리는 사람과의 열 손실 차이를 비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빗속에서 달리는 것으로 몸 열손실이 격화하고 비가 많아지면 에너지 소비가 높아지는 걸 알게 됐다.
논문에선 비가 운동 성능을 저하시켜 스포츠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알름스테트는 이 연구에 대해 같은 속도로 달리면 빗속에서 하루 달리기는 화창한 날에 수행하는 것보다 체온을 유지하려고 몸이 에너지를 이용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악화된 환경에서 연습이나 부하를 높여 트레이닝하고 싶은 선수 외에 소비 칼로리를 많이 하고 싶은 운동 부족자나 다이어트 목적자에게도 비 오는 날 러닝은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에 젖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이미지에 대해 알름스테트는 기상 조건이나 기온, 체온 저하에 의해 질병이나 감염증과 싸우는 몸 능력이 약해질 가능성은 있다며 운동은 면역 건강과 감염 위험을 현저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알름스테트에 따르면 비 영향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위밍업을 하고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상의를 입고 달리는 것으로 비 오는 날 조깅이나 러닝에서 아플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한다. 또 비 오는 날은 미끄러지기 쉬운 만큼 충분한 그립성을 갖춘 신발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