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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GPU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GPU 가격이 최근 몇 개월간 상당히 진정되어 거의 제조사 제시 가격까지 돌아오고 있다. 이유는 명백하다. 암호화폐 대폭락에 의해 채굴용 GPU가 불필요하게 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GPU 가격은 5월 15% 하락했다. 이전 몇 개월 정도부터 10%에서 15%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RTX 3070과 RTX 3070 Ti는 7%, RTX 3050은 6% 가량 떨어졌다. 플래그십 제품인 RTX 3090 Ti도 5% 가량 떨어졌다. AMD 라데온 RX6600 XT와 RX 6600은 3% 가량 떨어졌다. AMD GPU는 거의 제조사 판매 가격 부근으로 돌아왔지만 엔비디아는 여기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RTX 3080, 3070, 3060 Ti, 3060, 3050 등은 아직 50∼100달러 가량 높은 상태다.

신제품 뿐 아니라 중고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 RTX 3060 Ti는 19%, RTX 3080은 17%, RTX 3070은 15% 가량 떨어졌다. 이베이 내 GPU 평균 가격은 2주간 10%나 떨어지고 있다.

보도에선 GPU 가격 변화에 대해 암호화폐 폭락과 전기 요금 상승으로 채굴자가 철수하면서 손실을 되찾기 위해 불필요한 장비를 팔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급등했을 뿐 다른 채굴자가 중고 GPU를 파는 등 가격 폭락 전에 팔자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안에 RTX 4000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며 AMD는 RX 7000 시리즈를 가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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