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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러시아발 반도체 수출 제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전 세계 국가나 기업이 수출 정지나 판매 중단 등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대만 경제부가 때만에 본사를 둔 기업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이 제한에 따라 대만에서 러시아로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는 2000년 등장한 플레이스테이션2에 탑재된 CPU보다 저성능인 것만 해당된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인텔이나 AMD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이 러시아와의 거래 정지를 잇달아 선언하고 있으며 대만에 거점을 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TSMC도 2022년 2월 러시아 제재에 참가하는 걸 표명한 바 있다. 일본도 3월 러시아, 벨라루스에 대한 반도체 수출 금지를 발표하는 등 많은 정부와 기업이 러시아와의 반도체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대만 경제부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발표한 것. 이 제한으로 대만에 본사를 둔 기업은 다음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반도체를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수출할 수 없다. 먼저 계산 처리 능력이 5GFLOPS 이상으로 동작하고 주파수가 25MHz 이상, ALU 비트 사이즈가 32비트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 2.5MB/sec 이상 상호 접속 성능을 갖춘 0.4나노초 미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 등장한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에 탑재된 CPU가 동작 주파수 150MHz, 연산 능력 6.2FLOPS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는 플레이스테이션2 CPU를 밑도는 성능만 허용된다는 지적이다. 덧붙여 대형 반도체 기업과 거래가 곤란해진 러시아에선 데스크톱PC용 CPU로 중국산 x86 프로세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세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탑재된 프로세서 처리 능력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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