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30대 후반에서 70대 전반까지 50만 명이 참가한 추적형 건강 진단 결과로부터 중년에게 좋은 멘탈 건강과 행복도,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최적 수면 시간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중국 복단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는 영국 중년 건강 상태를 장기 추적하는 UK바이오뱅크에 등록되어 있는 38∼73세 자원봉사자 49만 8,2777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자원봉사자 약 50만 명 중 4만 8,500명은 뇌기능 이미징에 의한 화상을 촬영하고 15만 7,000명은 정신 건강에 관한 설문 조사에 답하고 있으며 연구팀은 이런 데이터도 포함해 포괄적인 분석을 수행했다.
이 분석 결과를 정리하자 7시간이라는 수면 시간이 최적 결과로 나왔다.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얻은 불안 증상이나 우울 증상 등 정신 건강 관련 점수와 수면 시간 역시 수면 시간이 7시간 정도가 최적으로 나온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시간 수면 시간이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 양호한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지만 연구팀은 7시간 미만, 7시간보다 긴 수면 시간이 실제로 정신 위생, 건강 상태, 인지 능력 문제를 일으키는지 아니면 정신 위생, 건강 상태, 인지 능력 문제가 7시간 미만, 7시간보다 긴 수면 시간 원인이 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수면 시간이 6시간이나 8시간이라도 해서 건강 상태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8시간을 잠자지 않으면 머리가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사람은 8시간을 자는 게 좋다는 등 어디까지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과 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라는 점과 7시간이라는 수면 시간은 단순한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