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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클라우드 통해…아이폰에서 포트나이트를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법정 투쟁 중이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iOS 버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황.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에픽게임즈와 제휴해 iOS 사용자도 아이폰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8월 새로운 결제 방식인 에픽 다이렉트 페이먼트(EPIC Direct Payment)를 구현한 바 있다. 에픽 다이렉트 페이먼트는 게임 내 아이템을 구입할 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같은 공식 앱스토어 개입 없이 에픽게임즈로부터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징수해온 매출 30%라는 수수료 징수를 회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은 인앱 결제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픽 다이렉트 페이먼트는 규약 위반으로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다.

이후 2년간 iOS 버전 포트나이트는 플레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으며 재판 종료까지 이용할 수 없을 가능성도 보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에픽게임즈와 제휴해 전 세계 26개국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 가능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버전 포트나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iOS 단말, 아이패드OS 단말, 안드로이드 단말, 인터넷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윈도PC 중 하나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회원 등록이나 설치 없이 브라우저 상에서 누구나 재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제공 중 기본 플레이 무료 게임을 제공 타이틀에 추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엑스박스는 전 세계 30억 명이 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는 플레이하는 게임, 게임 플레이 방법 양쪽에서 선택 사항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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