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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가짜 정보 흘리는 트위터 계정?

중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하는 사람을 박해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비난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사기업 니소스(Nisos)가 강제 노동을 부정하는 등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관한 긍정적 정보를 확산하는 부정한 트위터 계정 648건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니소스가 4월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발견한 계정 648건 중 88.9%는 2021년 8월 이후 개설되어 있어 복수 계정이 정확히 같은 내용 트윗을 투과기도 했다고 한다. 더구나 많은 트윗에 같은 해시태그(#xinjiang)가 붙어 있었던 것도 확인되고 있다.

트윗에는 해당인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랐다거나 해시태그에는 인권이나 행복(#xinjiang, #humanrights, #happiness) 같은 게 붙어 있다. 또 자치구 전통춤을 소개하는 등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삶에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계정은 모두 동결됐다.

발견된 부정 계정에 의한 트윗 91.3%는 중국 일반 취업 시간에 해당하는 9∼19시 사이 올라온 것이다. 또 중국 내에선 트위터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게시물은 중국 국외로 어필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민감한 게시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발견된 부정 계정은 중국 정부가 관리 또는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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