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태양전지판 설치 돕는 자동 중기 로봇

태양광으로 대규모 발전량을 얻으려면 대량 태양전지판을 넓은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무거운 대형 태양전지판을 대량 운반하고 설치하는데 상당한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로봇 개발 기업인 차저로보틱스(Charge Robotics) 공동 창업자가 이런 태양광 패널 설치를 자동화하는 대처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영상을 보면 쌓아올린 태양전지판을 운반하는 무거운 기계형 배달 차량 조종석에는 아무도 타지 않는다. 조종석 옆에는 노트북으로 시스템 체크를 하는 작업원 모습이 보인다. 배송 차량에는 카메라 2기가 양눈처럼 나란히 붙어 있으며 자기 위치 추정, 환경 지도 작성, 물체 검출을 실시하고 있다.

태양전지판은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 사이에 놓였다. 이 태양전지판을 또 다른 로봇이 프레임에 고정해 나간다. 로봇 외형을 보면 팔 끝에는 지게차 손톱 같은 게 붙어 있다. 트럭 안쪽에 쌓인 짐을 꺼내고 트럭 화물칸 앞쪽으로 신중하게 운반한다. 이어 짐을 들어올려 부드럽게 지상에 내린다.

차저로보틱스는 근로자가 수작업으로 태양전지 패널 수천 개를 설치하는 육체적으로 가혹하고 비효율적인 절차를 목격하고 태양광 발전을 건설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동화를 진행하는 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태양전지판 건설은 반구조화된 환경 그러니까 평탄한 곳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는 적고 현재 인력에 의한 시공에선 태양전지판을 설치할 때 망가져 버릴 비율이 0.1∼0.5% 정도다. 로봇은 이 수치를 밑돌아야 하지만 자동운전차 업계가 내건 까다로운 요구 성능과 비교하면 목표로 하기 쉬운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