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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MP 이외 광고 로딩시간에 1초 지연 추가”

구글 디지털 광고에 대한 독점금지법 소송에 관한 소장 중에서 구글이 AMP 우대 때문에 비AMP 광고 표시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구글은 2020년 12월부터 여러 차례 독점금지법 관련 소송을 받고 있다. 구글 직원은 AMP가 퍼포먼스 중앙값을 개선할 뿐 고객이 사용하고 있던 속도 최적화 기법보다 로딩 시간이 느리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AMP를 판매할 때 AMP를 채택하면 로딩 시간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AMP 이외 광고를 로딩할 때 인위적인 1초 지연을 추가해 AMP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로딩하도록 설정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열린 개발자 이벤트(Chrome Dev Summit 2021) 기조 연설에선 AMP 자문위원회 전 멤버인 제레미 케스(Jeremy Keith)로부터 AMP에 관한 일련의 소송을 생각하면 FLoC와 앞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다른 구글 이니셔티브를 누가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크롬 리더인 벤 갤브레이스(Ben Galbraith)는 소송에 관한 언급을 피하면서 개방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계 규제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AMP 비평가인 베리 아담스(Barry Adams)에 따르면 2021년 7월경 모바일에서 표시되는 검색 결과 상위에 AMP 사이트가 우선 표시되지 않도록 구글이 변경했고 이에 더해 게시자가 임의 기술로 SEO 대책을 실시한 결과 비AMP 사이트 액세스 수가 급증했다고 한다. 아담스는 구글이 비AMP 사이트에 대해 수행하지 않은 뉴스 콘텐츠 순위 등으로 인해 사이트 수백 곳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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