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은 소아과 환자 시뮬레이터 로봇이다.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 현장에서 이용하거나 의대생을 위한 연습용 로봇인 것. HAL은 미리 입력되어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역할극을 통해 아이의 치료를 의사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질문을 하면 여기에 답을 할 수도 있다. 심지어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채혈이나 흉강 튜브 삽입 수술 같은 걸 하면 실제로 피를 흘리거나 아파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HAL은 표정이 풍부하고 울거나 놀라거나 불안해하고 혹은 무기력해하는 등 아픈 아이를 제대로 표현해줄 수 있다고 한다. 원하면 자유롭게 표정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건 물론. 또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쫓아가거나 빛을 쏘이면 각막이 수축되는 현상, 횡격막 소리 같은 것까지 그대로 재생해주며 맥도 느낄 수 있다. 손끝 혈액을 통해 포도당 검사도 할 수 있다. 앞서 밝혔듯 흉강 튜브 삽입 수술도 절개술을 할 수 있고 계측기를 연결하면 중증 환자처럼 상태를 보여주는 등 실제 인간처럼 치료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