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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사위성, 러시아 로켓 파편과 충돌 가능성 부각

2021년 3월 미국 우주군이 손상을 확인했다고 밝힌 중국 군사 위성 윤운해 1-02(Yunhai 1-02)가 러시아 스파이 위성 파편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부상했다.

지난 3월 18일 미국 우주군 제18우주관제대가 2019년 9월 발사된 중국 군사 위성인 운해 1-02 손상을 확인했다. 당시 보고서는 전체 원인에 대해선 계속 분석 중이라고 밝혔고 추진 시스템이 폭발했을 가능성이나 뭔가와 충돌했을 가능성으로 추정했다.

중국 위성 손상에 대해 미국 우주군과 민간단체가 연계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우주 파편 공개 카탈로그 스페이스-트랙(Space-Track.org)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1996-051Q에 의해 발사된 개체 48078이 운해 1-02와 충돌했다는 문장을 추가했다. 이 정보를 발견한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센터 조나단 맥도웰에 따르면 물체가 위성과 충돌했다는 설명은 자신조차 본 적이 없을 만큼 드물다고 밝혔다.

이 충돌에 대해 그가 새로운 추적 조사를 실시했고 운해 1-02와 충돌했다는 개체 48078은 1996년 9월 러시아 스파이 위성 첼리나(Целина)-2를 사출한 제니트-2 로켓에서 나온 10∼50cm 가량 우주 파편이라는 걸 밝혀냈다.

개체 48078 추적 데이터는 2021년 3월 18일 3시 41분 시점 오류가 발생했다. 3월 18일은 운해 1-02 손상이 확인된 날짜이며 이 날 3시 41분 시점에는 운해 1-02와 개체 48078은 상대 거리 1km 이내 위치에 존재했다는 데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두 물체가 충돌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8월 15일 시점에서도 운해 1-02에서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운해 1-02는 개체 48078 충돌에 의해 완전히 붕괴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능이 살아있을지는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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