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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 누나, 후오비 자문위원회 간다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마크 주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주커버그(Randi Zuckerberg)를 후오비 체인 자문위원회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후오비는 지난 6월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후오비체인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후오비 체인 자문위원회(The Huobi Chain Advisory Committee)는 모두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오비 블록체인 개발에 대해 조언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그녀 외에도 비트메인 CEO 우지한(Jihan Wu), 우버와 에어비앤비에 투자하기도 한 투자자 제프리 워닉(Jeffrey Wernick), 돈 탭스콧(Don Tapscott) 탭스콧그룹 CEO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오비의 발표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기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에 대해 조언을 하게 된다. 또 새로운 블록체인 생성을 위한 후오비 체인 리더 챔피언십 프로그램(Huobi Chain Leader Championship)에 대한 조언도 한다.

랜디 주커버그는 현재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콘텐츠 기업인 주커버그미디어(Zuckerberg Media)의 CEO를 맡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페이스북 마케팅 이사와 대변인 등을 맡은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 역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태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를 블록체인 연구팀 수장으로 맡긴 바 있다. 그는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사를 겸임하고 있었지만 페이스북이 이 사업에 주력하면서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지난 8월 초 코인베이스 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달 초에는 페이스북이 시가총액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호화폐인 스텔라와 제휴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페이스북이 어떤 협의도 없었고 (스텔라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블록체인 연구팀이 스텔라 관계자를 만나 스텔라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페이스북이 결제 기록을 남기는 방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실제로 스텔라의 주요 네트워크를 포크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는 것. 물론 페이스북이 보도 자체를 부정했지만 업계에선 페이스북이 지불 결제 시스템에서 대형 은행보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블록체인 기술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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