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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버전 클하, 대화 녹음 가능해진다

트위터가 개발하는 음성 SNS인 스페이시스(Spaces)는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유료 팔로잉 기능인 슈퍼팔로우 등 새로운 기능 릴리즈를 예정하고 있다. 트위터 소비자 제품 부문 책임자인 케이본 베익포어(Kayvon Beykpour)는 한 인터뷰에서 스페이시스에 대화 녹음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예술가와 정치인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2021년 1월 사용자 수가 200만 명에 도달했다. 한편 트위터도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음성 대화방 스페이시스를 개발하고 2020년 12월 iOS용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2021년 3월 2일 클럽하우스가 제공하지 않는 안드로이드용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클럽하우스는 대화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거나 무단으로 복사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베익포어는 인터뷰에서 스페이시스에 녹음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스페이시스 녹음 기능은 정말 강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해당 채팅 주최자와 참가자 전원이 녹음을 기분 좋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주최자와 참가자 전원 동의 같은 게 중요할 것이라며 녹음에 강력한 권한 설정을 부여할 의향을 나타냈다.

보도에선 기업이나 관공서에 전화를 걸면 대화가 녹음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트위터가 녹음된다는 걸 나타내는 팝업을 표시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응용 프로그램 배포 플랫폼은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이나 앱 내 과금으로 얻은 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징수한다. 2020년 4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애플을 제소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트위터도 전용 앱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유료 팔로잉 기능인 슈퍼 팔로우도 수수료가 부과되게 된다. 따라서 인터뷰에선 베익포어에게 앱 배포 플랫폼에 30% 수수료를 내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그는 지금까지 자사는 1달러도 받은 게 없다면서 슈퍼 팔로우로 얻는 금액이 10달러에서 7달러로 떨어져도 이전보다 7달러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7달러에서 9달러로 수익을 올리는데 관심이 있지만 지금으로선 트위터는 앱 배포 플랫폼 수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는 말로 앱 배포 플랫폼 수수료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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