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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하 죽스가 공개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

아마존이 2020년 6월 인수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인 죽스(Zoox)가 자율 주행이 가능한 로봇 택시 외관을 첫 공개했다.

죽스는 2014년 설립된 기업으로 6년에 걸쳐 자율 로봇 택시를 이용한 우버와 리프트 같은 배차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 격인 로봇 택시를 공개한 것이다.

죽스가 개발 중인 로봇 택시는 전기 자동차로 120km/h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조향 4WS 시스템을 채택했고 차량 앞뒤 관계없이 최대 속도 120km/h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차량 방향 전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차량은 전후 대칭 디자인을 택하고 있다.

지붕 모서리에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를 조합한 자체 센서 구조를 설치해 270도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센서 아키텍처 4개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행자와 로봇 택시 이외에 다른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자율 주행을 실현한다. 그 밖에 차량은 4인승이며 승객석에는 터치 패널을 탑재해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죽스 측은 도심에서 뛰어난 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승차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과 교통사고에 대한 통계를 보면 승객이 이동하기 위한 안전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죽스는 또 차량 설계를 위해 기존 자동차에는 존재하지 않는 100개 이상 안전 혁신을 포함해 예방적 충돌 방지 기술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하면서 그 중 하나로 양방향 차량에 대한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과 승객을 감싸는 캐리지 시트 등을 들었다. 로봇 택시는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인 연방자동차안전기준 FMVSS 충돌 시험도 통과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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