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치정보·검색기록 18개월 자동 삭제 기본 설정”

구글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 계정 내 위치 기록과 웹·앱 활동에 대해 18개월이면 자동 삭제 설정을 기본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위치 기록과 웹·앱 활동 자동 삭제는 2019년 도입된 것이다. 이전에는 저장하지 않는 설정은 할 수 있었지만 저장하려면 수동으로 제거하는 게 필수였다. 사용자는 자동 삭제 기간을 3개월과 18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자동 제거를 하지 않으면 수동 제거는 수시로 할 수 있다.

이번 새로운 규칙은 새로운 사용자나 위치기록, 웹·앱 활동을 처음 사용한 경우 18개월 삭제가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변경은 기본 설정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3개월이나 자동 삭제하지 않는 설정에 대한 변경도 가능하다. 또 기존 사용자에 대한 설정은 바뀌지 않지만 구글 측은 자동 제거 제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런 사용자 데이터는 검색 결과와 광고 맞춤 등에 이용되며 광고 사업을 진행하는 구글 입장에선 중요한 것이다. 구글은 지도에서 원하는 목적지를 찾고 유튜브에서 뭘 볼 것인지 추천 정보를 얻는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는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점에선 비록 자동 삭제를 기본 설정으로 해도 18개월이라면 그다지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유튜브 내역은 새 계정을 만들거나 처음 유튜브 기록을 사용할 경우 36개월 뒤 자동 삭제가 기본이다. 기존 사용자는 기존대로 3개월, 18개월, 삭제하지 않는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 시청 기록은 광고 외에도 과거 시청한 즐겨찾기 시리즈 새 시즌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 신작이 나온 경우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검색이나 위치 기록보다 자동 삭제 기간이 긴 건 개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