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브랜드 조그미키브스(JogmeKeebs)가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34키 소형 키보드 예티스(YetiS)를 발표했다. 예티스는 오픈소스로 개발되어 3D 프린터 등을 사용해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조그미키브스에 따르면 처음에는 좌우 분리형으로 42개 키를 가진 제품(Corne Keyboard)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키 간 간격이 너무 좁아 타이핑 시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키 간격이 넓은 키보드를 온라인에서 찾았지만 재고가 없어 구매할 수 없었다. 결국 처음부터 키보드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조그미키브스는 손이 큰 사람도 사용하기 쉬운 좌우 분리형 키보드, 가능한 한 손목을 움직이지 않음, 손 위치는 자연스럽게 하는 걸 목표로 키보드를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게 34키 예티스다.
예티스는 오픈소스 펌웨어인 QMK를 채택하고 있다. 또 하드웨어로는 다이오드가 필요 없고 입력한 키를 표시하기 위한 OLED와 백라이트를 탑재한 것 등이 특징. 하단 4개 키를 조작해 기호나 숫자, 펑션 키 등 입력이 가능하다.
조그미키브스는 예티스 설계도 등을 깃허브에 공개해 3D 프린터 등을 사용해 예티스를 제작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예티스 DIY 키트도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32유로다. 다만 키트에는 메인과 케이스용 PCB, 아크릴 보호 커버, 나사 등만 포함되어 있어 키 스위치, 마이크로컨트롤러, 오디오 잭용 마운트 커넥터, 오디오 케이블, OLED 디스플레이, 마이컴 내장 LED WS2812B는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