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주행 지원 기능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구독 가격을 기존 월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주행 지원 기능 FSD는 차간 거리 제어, 차선 유지 같은 오토파일럿 기능에 더해 교차로 정지 또는 통과, 신호등 준수 감속‧정지, 좌우회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 자동 주행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FSD는 일시 결제 방식으로 1만 2,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2021년부터는 월 199달러 구독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었다. 이어 4월 12일 테슬라가 FSD 구독 가격을 절반 이하인 월 99달러로 대폭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폭 인하 발표에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도 반응했다. 보도에선 이번 FSD 가격 인하 이유 중 하나로 테슬라 1분기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1분기 테슬라 출고량을 45만 7,000대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8만 7,000대에 그쳐 2020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24년 3월에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 FSD를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테슬라는 FSD를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FSD는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명칭과 달리 완전한 자율 주행 기능은 아니며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손을 스티어링 휠에 올려놔야 한다. 최근 FSD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이 사고를 일으키면서 과장 광고로 사용자를 오인시킨다는 지적이 있어 공식 문서에선 FSD(Supervised)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부 운전자에게 터치스크린에 FSD(감시 제어)는 테슬라 차량을 거의 어디든 운전할 수 있게 한다며 차선 변경, 분기점 선택, 내비게이션 경로 주행, 다른 차량 및 장애물 회피, 좌우회전 등을 수행하지만 이는 주의 깊은 운전자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며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과신하지 말라는 경고를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