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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모바일 게임앱스토어 계획중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년 1월 발표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를 총괄하는 필 스펜서는 한 인터뷰에서 이 조사가 끝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엑스박스 브랜드로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독점이 이어지면서 EU에선 애플이나 구글에 대해 타사가 소유,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인정할 걸 요구하는 새로운 법률인 디지털시장법을 2024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규제 당국에 승인되면 2024년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필 스펜서는 2023년 3월 20일부터 개치된 GDC 행사에 앞선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플레이하고 싶은 모든 디스플레이로 엑스박스, 타사 파트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입장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더구나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지만 이런 기기가 개방될 시기가 오고 있다며 시장이 형성될 시기를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디지털 시장법 시행이 큰 기회라고 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기기용 독자 게임 앱스토어를 개설할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기존 엑스박스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모바일 단말로 확장하는 건 사소한 축이라며 플랫폼 구축 자체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밝혔다. 또 현재 엑스박스가 모바일 기기용으로 게임을 제공하지 않는 상황은 명백한 구멍이라고도 표현했다.

이런 엑스박스 브랜드에서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를 시작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되는 건 콜오브듀티 모바일이나 디아블로 이모탈, 캔디크러시사가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앱을 보유한 액티비전블리자드다. 스펜서는 이런 인기 타이틀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로 사용자를 옮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U는 디지털시장법에 따라 애플과 구글에 앱스토어에서 앱 게재에 대한 제한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은 이 압력에 대해 항소할 수 있으며 디지털시장법 시행을 2024년 3월 이후까지 지연시킬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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