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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구글 포토 등으로 안면인식 프로그램 전개

이스라엘 군정보 부문이 가자지구에서 실험적인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지명수배자를 추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군은 민간 기업 기술 뿐 아니라 구글 포토도 활용했다고 한다.

지난 3월 27일 보도에선 가자지구에서 나오려다 갑자기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했는데 AI 프로그램이 무관한 사람을 잘못 지명수배자로 인식했다고 한다. 이 보도로 이스라엘 군이 대규모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로 비난받고 있다.

정보에 따르면 안면인식 프로그램은 2023년 10월 국경을 넘어 하마스 공격이 이뤄졌을 때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을 찾기 위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이후로는 하마스나 다른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된 인물을 근절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백 명이 체포됐다고 한다.

안면인식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민간기업 코사이트(Corsight)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구글 포토를 활용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한다. 한 이스라엘 장교는 구글 안면인식은 부분적으로 얼굴이 보이더라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어 다른 기술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 얼굴을 동의 없이 수집하고 카탈로그화하는 행위에 대해 인권단체는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 안면인식 프로그램 오인식으로 인해 무관한 사람이 구금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어 프라이버시와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 활동에 대한 논평을 피했고 군은 무관한 주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필요한 안전 확보와 정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얼굴을 포함한 생체정보는 보통 국가간 이동 테러리스트를 감시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2002~2003년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ISIS 관계자를 체포하기 위해 미국이 생체정보를 수집했는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구축한 생체정보 감시시스템이 탈레반에 의해 탈취되어 아프가니스탄인 수천 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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