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사족보행로봇 이용한 회화 “우크라이나 희망 표현”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폴란드인 에술가인 아그니에시카 필로트(Agnieszka Pilat)가 보스턴다이내믹스 개 형태 로봇인 스팟(Spot)을 이용해 그린 회화를 4만 달러에 판매하고 이 수익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기부한다.

작품명은 선라이즈 마치(Sunrise March).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인 노란색과 하늘색으로 그려진 원은 발뒤꿈치에 페인트를 바른 스팟이 발로 밟으면서 캔버스 위에서 회전해 그린 것. 대담하고 간결한 추상화지만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까지 걸어서 피난하는 모습을 행진으로 보고 스팟 발걸음으로 희망에 대한 행진을 표현하게 한 것이다.

그림 경매가 이뤄진 건 샌프란시스코 교회가 개최한 자선 행사 중이었다. 이곳에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영사관 등이 참가해 모두 25만 달러 가량 기부금이 모였다고 한다. 로봇에 의한 액션과 페인팅은 드물지 않지만 스팟을 이용했다는 건 참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그 밖에도 스팟 팔로 그림을 그리거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발표하는 등 로보틱한 아트를 제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