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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제재…악재 터진 비트메인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비트메인이 고객 기기를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한 혐의로 500만 달러 규모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고 한다. 소송은 지난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법원에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비트메인이 허가 없이 자사 ASIC 기기 설치에 필요한 초기화 시간에 이익을 얻으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초기화 단계가 끝날 때까지 비트메인이 ASIC을 특정 용도로 고객 전력을 이용해 고객이 아닌 비트메인의 이익을 위해 암호화폐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설정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에 따르면 ASIC 기기는 원고가 장치 사용을 개시한 직후부터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으며 채굴된 암호화폐는 모두 피고로 송금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소송인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채굴자를 대표해 500만 달러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중요한 시기와 겹쳐 있다. 중국에서 제조하는 비트메인 장비는 최근 미국이 중국 제품에 가한 제재 조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메인의 IPO 안내서에 따르면 해외 판매가 전체 매출 가운데 51.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제재 조치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3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 사이 조달을 목표로 한 IPO를 앞둔 비트메인 입장에선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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