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대부분은 노르웨이와 칠레, 영국 등에서 양식된 것이다. 하지만 연어 주요 생산지에선 양식 연어 대량사가 증가하고 있어 많을 때에는 한 번에 500만 마리 이상이나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는 건강에 좋고 환경 친화적인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어 양식은 지속 가능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양식 산업 확대에 따라 단기간에 다수 물고기가 죽은 재해인 대량사 MME(Mass Mortality Even)도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연구팀은 2021년 전 세계 연어 90%를 생산한 생산량 상위 4개국인 노르웨이, 칠레, 영국, 캐나다에 연어 대량사 사건이 기록된 호주와 뉴질랜드를 더한 6개국에서 연어 대량사 사건을 정리했다. 이 6개국 생산량을 합계하면 전 세계 연어 생산량 92%에 해당한다고 한다.
조사 결과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6개국에서 8억 6,500만 마리 연어가 죽었다고 한다. 또 대량사 사건 빈도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번에 대량사로 손실된 연어 최대수를 노르웨이에서 514만 마리, 캐나다에서 505만 마리, 영국에서 1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칠레에선 1년간 최대 819만 마리, 뉴질랜드에선 439만 마리, 호주에선 155만 마리 연어가 대량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에선 2023년 과거 최다인 1,700만 마리 양식 연어가 죽고 노르웨이에선 전 양식 연어 175가 갑자기 죽었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연어 대량 사망을 초래하는 요인 중 하나는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 구체적으론 이상 기상에 의한 해수온 상승이나 여기에 수반하는 산소 부족과 조류 이상 증식 등을 들 수 있다. 연구팀은 또 AI에 의한 관리나 수온, 수류, 산소, 염분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리모트 센싱 기술 등 효율적으로 물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에 의해 한 곳에서 대량 연어가 양식되도록 된 게 아니러니하게도 대량사 사건을 조장하는 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대량사 방아죄가 되는 스트레스 요인이 연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선 물고기를 과밀하게 하지 않는 것 등 동물 복지를 더 중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 다음 대량사는 지역 경제와 지역 사회,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