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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판 구글서비스가 목표” 블룸

블룸(Bloom)은 실뱅 케르코르(Sylvain Kerkour)라는 개발자가 개방형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활력을 주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구글 서비스를 오픈소스 오픈데이터화한 것 같은 서비스로 공개한 것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글 검색은 물론 유튜브, 구글 드라이브, 크롬 등 다양하며 기본적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언론에선 구글은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이용해 오픈소스 브라우저 개발을 독점 관리 하에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저작권 관리, DRM 등을 활용해 경쟁 서비스가 성장하기 어려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케르코르는 전 세계적으로 생활 수준을 높이려면 부의 더 나은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오픈소스, 오픈 액세스, 오픈 데이터라는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구글 서비스도 기본적으론 무료로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앞서 밝혔듯 DRM 등을 이용해 결국은 구글은 손해가 없는 툴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개방형 기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발한 게 바로 블룸이다.

블룸은 오픈소스, 오픈데이터, 오픈 액세스 3가지를 충족하며 브라우저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도구 집합군이다.

실제 브라우저 버전 블룸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버튼(Try Free)을 눌러 이름과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다시 버튼(Create Account)을 눌러 계정을 만든다.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이메일이 오면 여기에 적힌 숫자를 눌러 인증을 한다. 그런 다음 4자리 이상 영숫자로 이뤄진 사용자명을 입력하고 등록 완료(Complete registration) 절차를 거친다.

블룸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플랫폼(Platform),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드라이브(Drive), 인터넷에서 파일을 직접 내려 받게 해주는 비트플로우(Bitflow), 드라이브 음악 데이터를 재생할 수 있는 뮤직(Music), 드라이브 내 사진과 동영상을 관리, 공유할 수 있는 도구인 갤러리(Gallery), 연락처를 관리할 수 있는 컨택(Contacts),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Arcade), 이벤트 관리를 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인 캘린더(Calendar), 텍스트 메모를 적을 수 있는 노트(Notes), 자신의 계정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마이어카운트(MyAccount)까지 10가지 도구를 제공한다.

블룸은 베타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앱도 선보인 상태다. 그 뿡 아니라 앞서 밝혔듯 모두 오픈소스로 개발했기 때문에 소스 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볼 수 있다.

개발자는 블룸이 오픈소스, 오픈 데이터, 오픈 액세스를 충족해 기존 서비스에는 없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오픈소스. 그는 개발자가 전직해버리면 그때까지 직장에서 만들어온 성과 일체를 잃기 십상이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면 이런 때에도 프로젝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구글이나 트위터, 왓츠앱 등 유명 서비스에 의존하는 위험성도 지적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면 서비스나 도구가 정책 정환을 하거나 종료를 해도 영향 없이 비즈니스와 개발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 밖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도구를 써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다음은 오픈 데이터. 오픈 데이터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재사용,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오픈소스 도구를 개발할 때 연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상당수 기업이 데이터를 자신의 소유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데이터를 오픈 액세스하도록 해 모든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게 블룸의 지향점이다.

마지막으로 오픈 액세스. 오픈 액세스는 유료 구독 서비스의 문제점을 생각하면 필요성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는 블룸이 21세기의 리눅스라고 말한다. 개발을 위한 기부금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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