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유권자에게 걸린 전화에서 대통령 예비 선거에 투표하지 않도록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말하는 녹음 메시지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메시지는 AI가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생성한 가짜로 밝혀졌으며 뉴햄프셔주 사법부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선 2024년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지에서 각 당 후보자를 결정하는 대통령 예비선거가 시작하고 있다. 뉴햄프셔주 대통령 예비 선거는 2024년 1월 23일 진행 예정이지만 2024년 1월 21일 뉴햄프셔주 유권자를 향해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생성된 가짜 메시지가 전화로 전송됐다는 게 밝혀졌다.
보도에선 실제로 유권자에게 전화로 나온 가짜 메시지 녹음도 공개하고 있다. 메시지는 화요일에 투표해도 도널드 트럼프 재선을 도울 뿐이라며 화요일이 아닌 11월에 투표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뉴햄프셔주 사법 당국은 이 가짜 음성 전화에 대해 대통령 예비 선거를 방해하고 주내 유권자를 억압하려는 불법 시도라고 말하며 화요일 예비 선거에 투표해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투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선거법 부문은 이 메시지 수사에 대한 협력도 호소하며 전화를 받은 일시, 발신원, 내용 등 보고를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