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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팔러 모기업, 직원 75% 해고했다

언론 자유를 지키겠다는 방침으로 올린 콘텐츠 검열을 실시하지 않는 SNS인 팔러(Parler)는 과격한 발언이나 가짜 뉴스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대안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나 음모론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아왔다. 그런데 팔러 모기업인 팔러먼트테크놀러지(Parlement Technologies)가 지난 몇 주간 여러 임원을 포함한 직원 75%를 해고한 것으로 보도됐다.

팔러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나 음모론자, 극우 사용자 지지를 받으며 2020년 급성장했다. 그런데 2021년 1월 발생한 미국 의회 습격 사건 당시 팔러가 습격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애플과 구글은 팔러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또 약관 위반을 이유로 AWS에서 웹호스팅을 중단하고 팔러가 아마존에 소송을 거는 사태로 발전했다. 당시 CEO는 팔러가 부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지만 1개월이 지난 2021년 2월 호스팅 서비스를 전환해 부활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팔러 모기업인 팔러먼트테크놀러지가 직원, 임원 해고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22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직원 75% 외에도 최고기술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 최고마케팅책임자를 포함한 대다수 임원 역시 해고됐다고 한다. 대량 해고로 인해 회사에 남은 직원은 20명이 됐다고 한다.

팔러는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거나 AWS 호스팅 중단으로 인한 서비스 중지로 활성 사용자 침체에 직면하고 있다. 자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팔러먼트테크놀러지는 팔러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구입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팔러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불과 5만 명 정도라고 한다. 또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도 팔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팔러먼트테크놀러지는 2022년 12월 그와 팔러간 인수 협상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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