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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코로나19 발병 위험 낮아진다?

코로나19는 2023년 5월 계절성 인플루엔자 같은 5류 감염증으로 이행했지만 발병하면 고열이나 목 통증, 기침 등 증상이 나오는 건 이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걸리지 않는 게 좋다. 새롭게 채식이나 식물 위주 식사를 하는 사람은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아직도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코로나19가 발병하는 가운데 연구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팀은 2022년 3∼7월 모집한 성인 자원봉사자 7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률과 중증도에 대한 식생활 영향을 조사했다.

피험자는 일상 식사 패턴이나 섭취하는 식품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이나 병력에 대해 답했다. 피험자 중 424명이 고기도 잘 먹는 잡식성군으로 분류됐고 남은 278명은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식물성군으로 분류됐다.

식물성군으로 분류된 피험자는 일상적으로 야채, 콩류, 견과류를 더 많이 먹고 유제품이나 고기는 별로 먹지 않았다. 이 가운데 고기를 먹는 빈도가 일주일에 3회 이하인 세미 채식주의자는 87명으로 채식주의자는 191명이었다. 덧붙여 접식성군과 식물성군 사이에 성별, 연령, 백신 접종율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식물성군에선 대학원까지 수료한 사람 수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모든 피험자 47%에 해당하는 330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고 응답하고 31.9%인 224명이 경증 증상을, 15.1%인 106명이 중-중증 증상을 경험했다. 코로나19를 발병한 사람 비율은 잡식성군과 식물성군에서 다르고 잡식성군 발병률이 51.6%인 반면 식물성군 발병률은 39.9%에 그쳤다. 또 중-중증 증상이 나온 사람 비율도 잡식성군이 17.7%, 식물성군이 11.2%다. 덧붙여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에 대해선 잡식성군과 식물성군에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잡식성군 사람은 신체 활동이 적고 기왕증이 있고 비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이번 결과에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식물 위주 식사가 초래하는 심장 건강 상태 개선이나 혈압 저하라는 메리트도 몸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켜 감염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식물 위주 식단에는 항산화 물질, 피토스테롤,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일부 세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직접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식물 기반 식사가 코로나19를 발병하는 위험을 줄인다는 인과관계는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고기와 동물성 식물을 피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운동량, BMI, 기왕증 등 중요한 변수를 고려한 뒤에도 식물 위주 식사, 그 중에서도 채식인은 코로나19 발병률이 낮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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