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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고통 줄여주는 채팅 AI 앱 나왔다

채팅봇을 통한 인지행동요법에 의해 이명 고통을 줄여 이명에 의한 불안이나 기분이 가라앉는 걸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외부로부터 소리가 없는데 소리가 들리는 이명에는 인구 10∼15%가 고민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심한 이명에는 고통받는 사람은 미국에서만 2,0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명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명이 주는 고통은 소리 자체보다 이명에 기인한 부정적 사고 등에 의해 증강된다는 견해가 있기 때문에 이명 느낌을 바꾸는 인지행동요법 CBT로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이뤄지게 됐다.

이명 케어 전문 기업인 마인드이어(MindEar)는 이명 대처법에 대해 강의하는 채팅앱인 틴니봇(Tinnibot)을 개발했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인지행동요법 iCBT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명에 고민하는 18세 이상 성인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쪽에는 틴니봇에서의 iCBT 프로그램을, 다른 한쪽에는 틴니봇과 임상심리사에 의한 하이브리드 iCBT 프로그램을 받게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기간은 8주였으며 참가자 14명은 하루 10분간 틴니봇 앱에서 가상 코치를 받았다. 그 밖에도 다른 14명은 30분간 화상통화를 통해 임상심리사 지도를 받았다. 그 결과 8주 뒤에는 틴니봇 그룹 6명과 하이브리드 그룹 9명이 이명에 의한 고통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 고통을 측정하는 척도 점수는 두 그룹 모두 거의 동일했다. 더구나 16주 뒤 진행된 추적 조사에서도 추적 조사에 참가한 14명 중 9명이 이명 고통 경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iCBT가 이명을 앓는 환자 3분의 2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이 결과는 코러나19 유행 영향으로 대면 치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심리 요법이 이명의 고통 완화에 효과를 나타내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팀은 이명 소리는 불쾌한 소리와 방해되는 소리로 인식되기 때문에 뇌는 해당 소리에 집중되어 버리고 소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마음이 훈련된다며 이를 역으로 취해 학습을 실시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이명을 멈추는 게 용이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인드이어 앱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에서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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