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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만든 반사광 확산 모듈 드레스

어도비가 신제품 발표회 어도비 맥스(Adobe MAX) 기간 중 빛나는 색이 바뀌는 드레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착시 효과를 이용한 드레스가 아니다.

드레스는 은색과 흰색으로 색상을 바꾸는 마치 물고기 비늘 모양 같은 타일로 덮여 있다. 정체는 버튼 조작으로 모양이 변하는 첨단 디스플레이다. 프로젝트 프림로즈(Project Primrose)라고 불리며 패턴을 움직일 수도 있다.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옷처럼 곡면이 있는 것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웨어러블 단말로 쓸 수도 있다.

드레스를 만든 인물은 실제로 이 옷을 입고 등단한 크리스틴 디어크(Christine Dierk). 그녀는 어도비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인간과 컴퓨터간 상호 작용 등을 연구하고 있다. 패턴 작성에는 AI 생성 기계 학습 모델인 파이어플라이(Firefly), 영상 제작 소프트웨어인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 어도비 스톡(Adobe Stock),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제품이 동원됐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한 기술명은 반사형 광확산 모듈(Reflective Light-Diffuser Modules)이다. 광확산 반사 모듈로 발광은 하지 않는 유연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것. 소재는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는 PDLC(polymer-dispersed liquid crystal)다. 옷 외에 액자, 거리 사인, 핸드백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듈 비늘이 더 작아지면 세밀한 그래픽을 묘사할 수 있게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구사로 프림로즈 크리에이터가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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