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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결함‧조작 오류로 업무 시간 20% 낭비된다”

PC나 태블릿을 사용해 일할 때 왠지 특정 시스템이 잘 실행되지 않거나 조작이 까다롭고 작업에 수고가 들어가 예상 이상으로 시간을 사용해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덴마크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무려 컴퓨터 불편이나 조작 어려움이라는 PC와 관련된 좌절스러운 사건 탓에 작업 전체 중 11∼20%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컴퓨터는 이전보다 훨씬 성능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작업하는 동안 파일을 저장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종료되거나 작업이 느려지는 등 작업 절차가 이해하기 어려운 작업이 진행되며 근로자는 매일 다양한 문제에 시달린다.

따라서 연구팀은 하루 중 6∼8시간을 컴퓨터 조작에 소비하는 근로자 234명을 대상으로 1시간 조사 기간 중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없는 불만스러운 상황과 시간을 보고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피험자가 자주 만난 문제 중 일부는 시스템이 느리다거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시스템이 충돌했다, 특정 물건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피험자는 학생, 회계사, 컨설턴트, IT 업계 관계자 등으로 대부분은 IT에 익숙한 컴퓨터 전문가 수준이었다. 또 조사 중 접한 문제 중 84%는 과거에도 발생해 피험자는 문제 중 87%가 앞으로도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조사를 분석한 결과 피험자가 컴퓨터와 관련한 좌절감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11∼20% 시간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컴퓨터 성능이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현대에도 여전히 컴퓨터 관련 문제로 인해 사용자가 좌절감을 겪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연구팀은 좌절하는 사건에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건 놀랍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대다수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중요한 파워포인트 파일이 보존되지 않거나 중요한 시기 시스템이 충돌하는 것 같은 예를 들었다. 또 이런 좌절스러운 사건 대부분은 특별한 작업이 아니라 일상 업무 성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현대 사회에선 많은 근로자가 일상 업무에 PC와 태블릿을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 문제는 많은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큰 생산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는 IT 시스템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개발자가 앞으로 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제작에 주력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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