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와 국제 프로축구 선수회(FIFPRO)가 2022년 11월부터 12월 카타르에서 개최된 2022 피파 월드컵에서 실시한 SNS 보호 시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이 된 건 32개팀 선수와 코치 864명, 직원 129명, 전직 선수와 미디어 45건으로 300명 넘는 선수가 비방 중상 대상이 되고 있었던 걸 확인했다. 피파는 그 중에서도 끔찍한 게시를 한 계정 신원을 확인하고 정보를 법 집행 기관에 제공했다.
보호 모니터링 대상 선수와 코치가 864명 SNS 활성 계정 수 1,688개, 직원 120명 계정 31개, 팀 32곳 계정 수 126개, 전직 선수와 미디어 45건 계정 수 76개다.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43%, 트위터 26%, 페이스북 24%, 틱톡 6%, 유튜브 1%다.
조사에 따르면 300명 이상 선수가 비방 중상 표적이 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일부 저명한 선수는 축구 전체를 표적으로 한 괴롭힘 대부분을 받는 형태였다. 비방 중상 내용은 매도 26.24%, 성적 내용 17.09%, 성차별 13.47%, 동성애 혐오 12.16%, 인종차별 10.7% 등이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선수 가족에 대한 비방 중상이 늘어나 귀국한 선수가 협박이나 폭력을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대회 종반에는 개인 퍼포먼스나 실수 등에 대한 비방 중상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비방 중상 건수는 트위터가 많았고 피파로부터 보고를 받은 트위터는 투고 23%를 삭제했다고 한다. 이 처리에 있어 피파는 트위터는 곧바로 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트된 것으로 삭제율이 높아졌다고 언급하고 있다. 메타 측은 보고한 당초 대부분이 대량 보고가 도착했기 때문에 리뷰팀이 보고를 검토할 수 없었다는 자동 대응을 했다고 한다.
또 조사 대상이 된 건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에 올라온 2,000만 건 이상 메시지로 공격적 투고나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단어를 포함한 게시물 43만 3,696건을 기계적으로 추출했다. 이어 전문가가 육안에 의한 이중 체크로 위양성을 빼고 최종적으로 1만 9,636건 투고가 악질, 차별, 협박성으로 확인되어 플랫폼에 보고됐다. 덧붙여 28만 건 이상 메시지는 선수 눈에 보이기 전에 플랫폼별 모더레이션 도구에 의해 삭제됐다.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계정 1만 2,618건 중 7,204건 위치 정보를 특정하자 지역별 분포는 유럽 38%, 남미 36%, 아시아 10%, 북미와 아프리카가 8%씩이었다.
피파 측은 차별은 범죄 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피파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피파 여자 월드컵으로 더 확장된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