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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1만장으로 만든 고화질 화성 맵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새로운 화성 인터랙티브 맵(Global CTX Mosaic of Mars)을 공개했다. 이미지 11만 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가장 고화질 화성 3D 모델이다.

이 맵은 화성 탐사기인 MRO 탑재기기인 CTX로 촬영한 흑백 이미지 11만장을 합성한 커버율 99% 이상을 자랑한다.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소(Murray Laboratory for Planetary Visualization)가 6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화성 지표 내 특징적인 기복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맵 픽셀 수는 5조 7,000억 픽셀로 환경에 따라선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맵은 전환 가능한 라벨에 탐사기 이동 경로, 색별 표고도, 크레이터 같은 각종 레이어, 위치 북마크, 거리 측정 같은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또 화성 최대 산인 올림포스, 탐사기인 퍼서비어런스가 활동 중인 제재로 분화구 등 유명한 곳에 대한 바로가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맵 원본 이미지를 촬영한 CTX는 MRO가 화성을 주회할 때 지표 넓은 범위에서 포착한 것이다. 덕분에 연구자는 지난해 운석 충돌로 형성된 분화구를 발견하기도 했다. 맵 제작에는 이미지 대부분이 알고리즘으로 합성됐지만 다른 부분은 수동 연결했다고 한다.

화성 지리에 대해 궁금하거나 화성에서 활동 중인 탐사기 위치, 미션 위치 관계를 파악하고 싶다면 제격인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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