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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인플루언서 학습한 AI “일주일에 1억 벌었다”

스냅챗에서 팔로어 20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캐린 마조리(Caryn Marjorie)가 GPT-4에 자신의 언동 등을 학습시킨 캐린AI(CarynAI)를 시작해 단 일주일 만에 7만 1,610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됐다.

현재 23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는 그녀는 남성이 98%를 차지하는 자신의 팬이 돈을 지불하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텔레그램 그룹을 만들어 하루 5시간 채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매회 많은 팬이 채워져 모두와 대화를 하기는 어렵다.

이에 마조리는 유명인 음성을 AI로 합성하는 서비스인 포에버 보이스(Forever Voices)와 오픈AI GPT-4를 이용해 마조리의 목소리나 성격 등을 재현한 패팅AI인 캐린AI를 시작했다. 포에버 보이스 학습에는 그녀가 유튜브에 올린 2,000시간 이상 콘텐츠가 사용됐다고 한다.

마조리는 캐린AI에 대해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싶고 애정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23년 5월 초부터 초대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던 캐린AI는 5월 9일 1분 1달러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큰 호평을 받았고 불과 일주일 만에 7만 1,610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이 수익은 베타테스터 단 1,000명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다시 말해 사용자마다 1시간 이상 캐린AI와 얘기를 한 것이다. 또 실제로 캐린AI 서비스에 가입해 말해봤던 음성을 들어보면 육성과 거의 구별이 없는 정밀도라고 한다.

물론 캐린AI의 중독성에는 성적인 매력도 있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캐린AI가 에로틱한 얘기를 듣고 성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했다는 보고도 있다. 성적인 얘기 외에도 캐린AI는 10분간 대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거나 우유 알레르기에 대응하는 채식 디저트를 시도하라고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화제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AI와 인플루언서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선택이 태어나면서 사용자가 현실적 관계보다 가상 관계를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AI가 사람간 접촉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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