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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분열로 화성 향할 핵열 로켓 엔진 개발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미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 DARPA와 공동으로 핵열 로켓 엔진 개발 프로젝트인 DRACO(Demonstration Rocket for Agile Cislunar Operations)를 발표했다. 핵열 로켓 엔진에는 항행 시간 단축, 우주비행사 위험 저감이라는 장점이 있어 유인 화성 미션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사는 2027년까지 핵열 로켓 엔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사는 유인 화성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로켓 엔진을 사용하면 화성 왕복에만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우주비행사에 대한 부하가 우려되고 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왕복 시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행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는 핵열 로켓 엔진 개발을 진행해왔다.

나사는 새로 DARPA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핵열 로켓 엔진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DARPA는 로켓 시스템 관련 조달과 일정 조정, 보안 확보 등을 맡는다. 나사는 2027년까지 핵열 로켓 엔진 입증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핵열 로켓 엔진에선 핵분열 반응을 이용해 대량 전력을 생산 가능하며 고도의 계산이나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핵분열 반응에 의해 생긴 열을 액체추진제에 전달해 기존 화학 로켓보다 3배 이상 효율로 우주를 항행할 수 있다고 한다.

DARPA 측은 양측이 인류를 처음 달에 보낸 새턴 V형 로켓에서 위성 연료 보급까지 기술 진보에 있어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우주 공간은 현대 상업, 과학적 발견, 국가 안보에 중요하며 DARCO 프로젝트를 통한 우주 기술 진보는 달 물자 수송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결국에는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또 미국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핵분열 연료나 원자로를 로켓 엔진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나사와 DOE가 개발 중인 기술은 DARCO 프로젝트와는 다른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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